오늘 소개드릴 곳은 따뜻한 국물로 속까지 채울 수 있는 든든한 라멘 맛집입니다.
화곡동에 위치한 돈코츠라멘 국물 맛집, 니코니코라멘입니다.
제 남자친구 집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라멘집인데 맛은 동네 라멘집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면서 소소한 호기심에 방문했다가 라멘이 맛있어서 아주 깜짝 놀란 곳입니다.
저희 집 근처는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방문은 조금 어렵다 보니 아쉽네요.
저희 동네에도 이런 소중한 라멘집 하나쯤 있으면 좋을텐데요.
1. 니코니코라멘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수목금토일 11:00~21:00 (브레이크 15:30~17:00) / 라스트오더 20:30
매주 월화 정기휴무
2. 판매 메뉴 안내
돈코츠라멘 10,000원
매운 돈코츠라멘 10,500원
마제소바 10,000원
아보카도김치볶음밥 13,000원
3. 추천 메뉴
매운 돈코츠라멘 10,500원
마제소바 10,000원
4. 니코니코라멘 직접 방문 후기
그냥 라면 말고 일본 라멘도 많이들 좋아하시나요?
저는 기름진 육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일본식 라멘도 돈코츠라멘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고기국물이 약간 기름지고 돈코츠 특유의 묘한 냄새가 참 싫더라고요.
그래서 일본 라멘 중에서는 간장 베이스의 쇼유라멘을 좋아합니다.
니코니코라멘은 반전으로 쇼유라멘이 없고 돈코츠라멘만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돈코츠 육수에 대한 거부감이 살짝 있어서 기본 메뉴가 아닌 매운 메뉴를 먹었지요.
매운맛이 가미되면 아무래도 기본 돈코츠 특유의 기름진 맛은 덜 느낄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받아 든 라멘의 생김새가 너무 환상적이지 뭡니까.
주택 골목 입구 어딘가에 위치한 정말 작은 동네 가게거든요.
사장님 부부는 아주 힙하고 친절하신 분들이라서 범상치 않은 느낌이기는 했는데
이렇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비주얼의 라멘을 내어주십니다.
맵기도 적당하게 칼칼하지만 국물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많이 맵지 않고 느끼하지 않게 칼칼할 정도의 맛입니다.
다 먹어갈 때쯤에 살짝만 매운맛이 남는 느낌이기 때문에 매운 거 잘 못 드셔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돈코츠 육수를 만들어주신다면 기본 메뉴도 거부감 없이 가뿐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돈코츠라멘 별로 안 좋아하시는 저 같은 분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돈코츠 육수 맛집이네요.
곁들여져 있는 차슈와 맛계란의 간도 적당했고
육수의 염도나 면발의 익힘 정도도 무난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라멘 육수만 잡 뽑으시는 게 아니고 마제소바 간도 아주 잘 맞춰주십니다.
젊은 사장님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아요.
매운 돈코츠라멘과 마제소바 이 두 메뉴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둘이서 한 입씩 나눠먹기 딱 행복했어요. 특히 마제소바는 꼭 밥 비벼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마제소바는 너무 맛있게 먹어도 항상 사진 찍으면 지저분하게 나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열심히 비벼놓은 후에 사진을 찍자면 참 예쁘지 않은 사진이 나와서 아쉽습니다.
특히 면 다 먹고 밥 비비면, 밥까지 비빈 사진은, 그것은 못 쓰겠더라고요.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사진으로 보면 몹쓸 비주얼.
이번에도 밥을 비빈 사진은 망해서 올릴 수가 없습니다.
맛있게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는 블로거가 될 수 있도록 수련해야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먹는 데에 정신이 팔리는 그런 돼지입니다.
니코니코라멘 방문 총평 ★★★☆☆
동네에 맛있는 일본식 라멘집 하나 있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 근처에는 라멘 맛집이 없거든요.
그러고 보니 굳이 일부러 찾아갈 일본 라멘 맛집들은 대부분 홍대 인근에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는 웨이팅도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맛있는 라멘 찾으시는 분들, 화곡동으로 와보시는 건 어때요?
화곡역에서도 조금 더 골목으로 주택가로 걸어들어와야 하는 애매한 위치이긴 합니다.
골목가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도 쉽지 않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니코니코라멘은 이미 주민분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있어서
메뉴 품절로 조기마감을 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자주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가게가 아주 작고 테이블이 몇 개 없기 때문에 웨이팅이 생길 수도 있어요.
저희는 방문 때마다 타이밍이 좋았었는지 웨이팅을 해본 적은 없지만 항상 만석이었어요.
정말 동네 맛집다운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일본 라멘은 마니아분들이 특히 많으신 것 같아요.
국내에도 라멘 맛집들이 꽤 많이 있고 라멘 맛집만 포스팅하시는 분들이 sns에 꽤 계시잖아요.
일본 라멘 먹고 싶을 때 저도 그분들 게시물을 참고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아간 일본 라멘 맛집들 중에는 간혹
간이 너무 짜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주문할 때 염도 조절을 할 수 있게 옵션을 넣으시는 곳들도 꽤 많고요.
저는 일본 라멘 마니아 수준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약간 그 정도의 매니악하고 보다 더 일본 스러운 맛을 받아들이기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너무 전형적인 한국인 입맛인가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 니코니코라멘은 좀 더 많은 분들이 맛있게 편하게 드시기 좋은 대중적인 맛있음을 선사해 주십니다.
그렇다고 또 완전 한국인 입맛에 맞춰 변형한 퓨전 한국식도 아니에요.
그 미묘하고 어려운 중간점을 사장님들께서 너무나 잘 캐치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맛있음으로 라멘을 만들어 내어 주시고,
맛본 손님들은 여기는 무조건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입니다.
젊고 힙한 사장님 부부가 하시는 곳답게 가게 내부도 엄청 깔끔해요.
새하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그 하얀 공간을 그렇게 깔끔하게 운영하시는지도 참 놀랍습니다.
가게에 메뉴에 애정을 가득 담아 운영하시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은 공간이네요.
추가 참고사항
- 영업일 변동이 좀 많은 편입니다.
사장님 부부가 하시는 작은 가게이다 보니 사장님 컨디션에 따라 매장 영업을 갑작스레 안 하는 날도 꽤 있어요.
인스타그램 공지를 참고하셔야 합니다.
니코니코라멘 인스타그램 ID : ramen_niconico
- 가게가 매우 작고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장 내부가 조용합니다.
신나게 대화를 나누면서 밥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뭔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근황 얘기를 나누며 식사할 분위기는 아니라서요,
조용조용 식사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노키즈존입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