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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맛집 효제루 - 탕후루 탕수육 맛집

by 봉숑봉숑 2024. 12. 6.

탕수육을 먹을 때는 일단 소스가 아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탕수육 고기에 소스를 부어서 먹는지 찍어서 먹는지 두 가지 유형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하지요.

종로 효제루에서는 탕수육에 소스가 입혀져서 나옵니다.

얇게 설탕옷이 코팅된 탕후루처럼 소스가 잘 코팅되어 있습니다.

일명 탕후루 탕수육이라고 불리는 탕수육 맛집 효제루 소개드립니다.

 

맛집 소개 내용 확인에 앞서 참고 사항 내용 먼저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1. 효제루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월화수목금토 11:00~21:00 (브레이크 15:00~17:00) / 라스트오더 14:00, 20: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2. 판매 메뉴 안내

해물짬뽕 11,000원

짜장면 7,000원

곱빼기 선택시 +1,000원

해물짬뽕밥 11,000원

새우볶음밥 9,000원

곱빼기 선택시 +1,000원

탕수육 (소) 22,000원

탕수육 (중) 32,000원

유산슬 38,000원

팔보채 45,000원

양장피 35,000원 <저녁메뉴>

공기밥 1,000원

군만두 8개 6,000원 <평일 점심 한정>

 

3. 추천 메뉴

해물짬뽕 11,000원

탕수육 (중) 32,000원

 

4. 효제루 직접 방문 후기

효제루는 종로구 대학로와 종로5가역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중식집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의 직장이 모두 대학로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대학로 주변 맛집 탐방에 빠른 편입니다.

위치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효제루의 매장 오픈 소식도 그래서 빠르게 안 편입니다.

효제루는 구 플로리다반점으로, 합정에서 꽤 유명했던 중식집이라고 합니다.

중식 맛집을 다니셨던 분들께는 많이 유명했던 곳인데 21년도 경에 폐업했다가

다시 종로쪽으로 오시면서 매장 이름을 바꾸어 재오픈하셨다고 하네요.

플로리다반점 때도 탕수육과 짬뽕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희도 탕수육과 짬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해물짬뽕
해물짬뽕

 

효제루의 해물짬뽕은 채소는 다양하게 해물은 많이 들어있습니다.

해물의 종류가 다양해 보이지는 않으나 그래도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특이한 부분은 국물이 빨갛지 않습니다.

새빨간 짬뽕이 아니고 맛도 맵지 않습니다.

얼큰하지만 개운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속이 절로 풀리는 듯한 개운함이 좋았습니다. 매운 짬뽕과는 또 다른 매력이네요.

 

짜장면
짜장면

 

중국집에서는 짜장면을 꼭 먹어봐야 하는 저는 잊지 않고 짜장면도 주문했습니다.

투박한 옛날 중국집의 짜장면스러운 모양새입니다.

짜장면은 짬뽕에 비해 크게 인상깊은 점은 없고 짜장의 깊은 맛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짜게 먹는 편임에도 전반적으로 간이 살짝 짜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조금 더 짜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탕수육이 등장합니다.

탕수육
탕수육

 

메뉴들이 빠르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오는 정도의 속도.

그런데 탕수육이 정말 너무 예쁘지요.

소스가 따로 나오지 않고 자박하게 부어져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특이합니다.

고기의 겉면에 소스가 코팅된 듯한 모습입니다.

한 입 먹어보면 튀김의 바삭함은 또 살아 있습니다.

바삭바삭한 튀김과 고소한 고기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겉면에 골고루 코팅되어 있어

탕후루 탕수육이라는 별칭이 딱 맞는 탕수육이었습니다.

너무 맛이 있어서 탕수육을 제일 큰 사이즈를 시키고 식사 메뉴는 하나 정도만 시켜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효제루가 얼마 전에 성시경의 먹을텐데라는 맛집 투어 유튜브에 나왔다고 하지요.

저에게 효제루는 동네에 하나씩 있는 맛있는 중국집 같은 정겨운 느낌이었거든요.

평일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동네 주민분들이나 근처 회사분들 옹기종기 식사하시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반주를 곁들이기도 하는 그런 아기자기한 공간의 느낌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맛집 소개로 유명한 유튜브에 나온 이후로 웨이팅이 정말 심해졌다고 합니다.

소중한 동네 맛집 하나 빼앗긴 기분, 장사가 잘 되고 더 번창하면 너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방문 자체가 어려워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더 자주 다녀올걸 그랬어요.

 

방문 총평 ★★★★☆

처음 방문 때 효제루는 정말 동네의 한적한 중국집 느낌이었습니다.

여기가 정말 그 맛있다고 하던 플로리다반점이 맞는걸까 사장님이 바뀐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들어갈 정도로 한가했어요.

매장 내부는 넓으나 테이블이 크고 간격이 넓은 편이라 많은 인원을 동시에 수용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리고 동네 주민분들이 간단하게 식사하러 방문하시는 느낌으로 꽤 조용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맛집 유튜브에 소개된 후의 시점으로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북적거릴 것 같습니다.

재료 소진이 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는 공지가 새로 붙은 것을 보니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좋아하는 탕수육 집이 너무 유명해져서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전반적으로 메뉴가 많이 단촐해서 어떤 메뉴를 먹을까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중국요리집임에도 메뉴가 너무 단출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원래 진정한 맛집은 적은 메뉴에 집중하시는 것일까요.

 

효제루의 탕수육은 무조건입니다. 큰 사이즈를 시키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식사 메뉴는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추천드립니다.

맵지 않고 개운하고 칼칼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평일에 혹시나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하게되면

효제루의 탕후루 탕수육을 먹기 위해 대학로에서 종로5가까지 종종 걸어갔습니다.

직장 근처에 이런 맛집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조기 마감과 웨이팅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가봐야 하겠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 웨이팅 관련, 그리고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합니다.

따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시는 매장이 아니다 보니

조기 마감 시에는 현장에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 매장 내부에 테이블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행이 모두 오셔야 착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중국요리집은 메뉴가 아주 다양하고 많은 편인데 효제루는 메뉴가 단출합니다.

한정적인 메뉴 내에서 고를 수 있다 보니 고민이 덜하긴 하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 짬뽕 그리고 짜장은 간이 조금 센 편입니다.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주 방문하시는 단골분이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문하시면서 짬뽕 짜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신다면 효제루에서는 짬뽕입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