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비 소식과 눈 소식까지 있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런 시즌이면 어김없이 감기가 극성을 부리겠지요.
건강에 힘써야 하는 순간입니다.
든든한 보양식 장어덮밥 어떠세요?
장어덮밥만큼 든든할 보양식이 없지요. 든든한 보양식 한 끼 하시고 건강한 겨울을 납시다.
각자 보양식으로 챙겨드시는 음식들이 있으신가요??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들이 있기는 한데, 저에게는 아주 생소한 메뉴를 오늘 소개드리려 합니다.
저에게만 생소하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장어덮밥이에요.
구이로도 드시고 덮밥으로도 드시고 다들 장어 좋아하시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선을 잘 먹지 못합니다. 날 음식도 잘 먹지 못해서
회, 초밥, 생선요리 등등은 평소에 거의 전혀 먹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린내에 매우 취약하며 생선은 익힌 것도 비리게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생선 비늘이 너무 싫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소수 계시겠죠? 그런 소수를 위해 이번 포스팅을 바칩니다.
저희와 같이 비린내에 취약한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장어덮밥입니다.
든든하게 장어 드시고 올 겨울 감기 안 걸리게 건강 대비해 봐요.
1. 해목 롯데월드몰점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 라스트오더 21:00
2. 판매 메뉴 안내
특히 츠마부시 (민물장어덮밥) 59,000원
히츠마부시 (나고야식 장어덮밥) 40,000원
어린이 장어덮밥 12,000원
특카이센동 52,000원
카이센동 38,000원
참치+연어+네기도로 25,000원
참치+네기도로 24,000원
생연어+참치 28,000원
연어+네기도로 23,000원
연어사시미 29,000원
마구로 타다끼 19,000원
모둠튀김 13,000원
모찌리도후 9,000원
부라타치즈 8,000원
3. 추천 메뉴
히츠마부시 (나고야식 장어덮밥) 40,000원
4. 해목 롯데월드몰 직접 방문 후기
제가 장어를 먹으러 가는 날이 올 줄이야. 꿈에도. 제 인생에 장어덮밥이 한 번 더 있긴 했습니다.
20대 초반 아주 어릴 때 친구들과 갔던 오사카 여행에서의 장어덮밥.
거기에 아주 유명한 히츠마부시집이 있다고 하여, 친구들의 꼬심에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먹은 장어덮밥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느껴졌던 장어의 그 비린맛...
그 이후로 저는 장어덮밥은 쳐다도 안 봤습니다. 양념을 발라 구워도 생선은 역시 생선이다 했거든요.
그렇지만 사람의 망각의 동물이라고 부산 여행을 앞두고 맛집을 찾던 중에
부산에 아주 유명한 장어덮밥집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장어덮밥이 맛집이어 봤자 나에게는 비린 생선이라며 넘겨버렸는데
부산의 그 유명하다는 맛집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되었지 뭐예요.
인테리어도 아주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 넓게 넓게 분위기 있게 매장이 생겼더라고요.
알고 보니 논현동에도 지점이 이미 있었다고 하던데 롯데월드몰을 자주 가는 사람으로서 롯데월드몰점 해목을 방문합니다.
상도 참 정갈하게 나옵니다. 고급 요리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 상.
장어덮밥은 항상 비주얼로는 맛있어 보여요.
양념을 발라 구운 저 때깔이 군침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생선 싫어 인간은 사실 이 밥상을 받고도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맛있어 보여도 비린맛이 있을 것이라는 불신.
그런데 해목의 장어덮밥은 정말 확실하게 비리지 않았어요.
일본에서 먹은 히츠마부시보다도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내가 오늘 미각이 덜 예민한가 생각이 들 정도로 먹을만했어요.
특히 깻잎과 김, 쪽파 이런 고명들 따로 내어주셨는데 그거 얹어서 먹으니까 정말 비린내 제로.
깻잎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곁들여 먹기 쉽지 않으실 테지만 저는 깻잎은 또 좋아하거든요.
깻잎을 올리기도, 쪽파를 올리기도 하면서 다양한 조합으로 장어랑 밥이랑 한 입에 와아아 하고 먹으니
깻잎 향과 쪽파향에 달달한 장어 양념맛까지 비린맛이 느껴질 수가 없는 구성입니다.
그냥 장어에 밥만 먹어도 양념이 워낙 맛있게 달달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라서 비리지 않기도 했고요.
장어가 맛있다니. 내 인생에도 이런 맛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니.
이리저리 아무리 봐도 일본에서 먹었던 그 히츠마부시와 비주얼적으로 다른 것은 없으나
해목의 히츠마부시는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저도 먹었어요!
생선 요리는 모두 절레절레하는 제가 먹을 수 있다면 모두들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양념이 정말 감칠맛이 나는 게,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간이 아주 적당했습니다.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었어요.
장어는 특히 스태미나 음식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거 먹고 힘내서 다음 일주일 회사 일도 잘 버텨낼 수 있을까요?
* 장어의 효능 *
- 면역력 강화 : 단백질과 비타민 A 풍부
- 뼈 : 뮤신과 콘드로이친 성분 풍부, 연골의 분해 효소를 억제하고 손상된 연골의 회복을 촉진시키며 관절의 통증 개선에도 도움
- 혈관 : 불포화산지방산의 일종인 EPA와 DHA 성분 풍부, 혈액순환을 원환 하게 하여 협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
- 눈 :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E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 예방 완화에 도움
해목 롯데월드몰점 방문 총평 ★★★★☆
"장" 글자 떨어진 메인 간판, 지금은 보수되어 있더라고요.
해목에서는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 같이 시켜서 나눠드시는 테이블도 많았습니다.
카이센동은 쳐다보기도 무리인지라, 저희 커플은 저 때문에 히츠마부시만
제 남자친구는 스시와 초밥은 매우 좋아하는데 익힌 생선 요리는 안 먹습니다. 까다롭지 그지없습니다.
생선 전혀 안 먹는 저와 익힌 생선 요리 안먹는 남자친구 이런 저희도 맛있게 먹은 히츠마부시입니다.
다만 가격의 부담은 조금 있지요. 장어가 비싼 음식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한 끼 식사에서 둘이서 10만 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니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보양식이니까! 몸에 으쌰으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생각하고 과감하게 한 끼 정도는 어떤가요!
특히 요즘처럼 으슬으슬하고 아침 점심 저녁 온도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에는
뭔가 든든한 한 끼 먹어 두고 몸 건강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서요.
곧 뼈가 시린 추운 겨울에 돌입할 테니 감기 걸리지 않게 기력을 잘 보충해둬야 합니다.
자주 드시던 삼계탕 이런 거 말고 조금 특별하게 장어덮밥으로 외식 어떠세요?
해목 롯데월드몰점은 위치적으로도 아주 추천할 만하지요.
롯데월드몰 안에 식당이 있다 보니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훌륭합니다.
날이 추워져서 밖에 돌아다니기 싫잖아요.
롯데월드몰 안에서는 밥 커피 쇼핑 구경 모든 게 다 가능하기 때문에
몰 안에 일단 들어오시면 집에 가기 직전까지 바깥공기를 쐴 일이 없습니다.
안에서도 바쁘게 구경할 게 아주 많으니 하루 순삭이에요.
조금 더 특별한 나들이나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근처에 뮤지컬 공연장도 있고, 롯데월드도 있습니다!
장어덮밥으로 체력 보충하고 롯데월드몰 야간까지 신나게 노는 것도 좋겠네요.
춥지 않게 따뜻하게 하루 데이트, 하루 나들이 하러 나와 보세요.
추가 참고사항
- 롯데월드몰 1층 런던베이글, MAC 있는 건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롯데월드몰이 에비뉴엘 건물과 엔터테인먼트동 건물이 나누어져 있는 구조라서
내부의 아무 에스컬레이터나 타시면 위층에 올라가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1층에서는 다 연결되어 있지만 어느 층수부터는 건너갈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영원히 헤매게 될 수도...
엔터테인먼트동 에스컬레이터로 쭉쭉 5층까지 올라오셔서
5층 올리브영 앞에 있는 식당가 전용 에스컬레이터 한 번 더 타고
6층까지 오시면 <해목> 찾으실 수 있습니다. seoul seoul 3080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이게 은근 길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 엔터테인먼트동 구분 꿀팁 하나 더!
건물 내부 중앙에 아주 큰 광고 전광판(영상)이 2개 매달려 있습니다. 2층 5층 위치.
1층에서도 고개 살짝 들어보면 광고 전광판(영상)이 보입니다.
아무리 올려다봐도 전광판이 없다 하시면 그곳은 에비뉴엘 건물일 수 있습니다.
지하에서는 안 보여요. 1층에서 확인 가능.
- 원격줄서기 이용 추천
해목은 테이블링 어플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테이블링, 캐치테이블 사용하는 곳이 모두 달라서 이거 살짝 헷갈려요. 그렇죠?
- 고명을 이용해서 먹어봅시다.
저처럼 비린내 나 생선 냄새에 취약하신 분들은 곁들여먹는 고명을 좀 더 활용하면 좋습니다.
곁들여먹기에 깻잎도 좋고 쪽파도 좋았습니다.
오차즈케에 말아먹기도 가능하지만 이건 뭔가 숨어 있던 비린내가 올라올까 봐 저는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