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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맛집 솔리 자운 - 청국장 장인의 맛, 가족 모임 최적 맛집

by 봉숑봉숑 2024. 11. 16.

즐거운 주말을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오늘은 어떤 맛집에 대한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더 추워지기 전에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맛집이 딱 생각나서 오늘은 그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안성까지 찾아가게 하는 청국장 장인의 맛, 솔리 자운입니다.

 

방문 후기 내용 확인에 전에, 참고 사항을 먼저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1. 안성 솔리 자운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화수목금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 라스트오더 20:00

토일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 라스트오더 20:00

월요일 정기 휴무

 

2. 판매 메뉴 안내

명인청국장 16,000원

매운청국장 16,000원

마늘청국장 16,000원

들깨청국장 16,000원

강된장 16,000원

 

명랑/명란두부 9,000원

냉육/냉수육 16,000원

예두부 18,000원

사모전/사각녹두김치전 20,000원

화육/명인불고기 23,000원

어린이주먹밥 10,000원

어린이카레 10,000원

어린이짜장 10,000원

 

3. 추천 메뉴

매운청국장 16,000원

명인불고기 23,000원

 

4. 안성 솔리 자운 직접 방문 후기

저희 커플은 차량이 없어서 주로 방문하게 되는 맛집이나 카페들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한 곳들이 중심입니다.

안성 솔리 자운의 경우에는 예외였습니다.

개인 차량이 없다면 방문하기가 번거로울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희도 오로지 이곳 방문만을 목적으로 쏘카를 이용해서 차량 렌트를 해서 안성 나들이를 갔습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브하면서 서울 외곽으로 나가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물론 운전을 제가 하지 않아서 더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안성이었습니다.

용인 인근에서 차가 좀 막히긴 했지만 주말임에도 심하게 막히는 구간은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금방 도착한 것 같습니다.

 

솔리 자운은 유명한 "서분례" 명인님이 운영하시는 청국장 맛집입니다.

서분례 명인님께서 판매하시는 청국장이 홈쇼핑에서 아주 인기하고 하던데요.

집에서 간단하게 물만 넣어서 끓여 먹으면 완성되는 청국장 제품이 홈쇼핑에서 거의 항상 완판 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여기 놀러갔다 올 거면 올 때 된장 사 오라고 신신당부하셨어요.

 

이곳은 이전에 서일농원이라는 이름의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서일농원은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서일농원은 지난 전염병 시즌 때에 공장 운영 및 장 제조를 우선으로 하기 위하여

안전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막고자 과감하게 식당 운영을 중단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식당 전체적으로 리뉴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최근에 솔리 자운으로 영업 재개를 하셨다고 합니다.

서일농원 영업 중단 이후로 다른 이름으로 다시 영업 재개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전 매장을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넓은 공간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정말 깔끔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청국장 파는 곳이 많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느낌입니다. 주문도 테이블에서 터치 오더 형식으로 주문됩니다.

공간이 매우 넓어서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고 매장이 넓어서 환기도 잘 되기 때문에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청국장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된장찌개는 너무 좋아하는데 청국장은 냄새 때문에 아무래도 먹고 난 후의 잔향이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서 한 번 끓여 먹게 되면 무려 며칠 간이나 지속되는 그 냄새 때문에

집에서 청국장을 끓여 먹기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여기 오기 전에, 이곳 청국장은 정말 냄새가 별로 없어서 먹기 편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긴가민가 했습니다.

청국장이 아무리 그래도 청국장이니까 냄새가 없을 리가 없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청국장 메뉴 중에 매운 청국장을 선택, 주문했습니다.

매운맛이 청국장 특유의 구리구리함을 좀 가려줘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매운청국장
매운청국장

 

이름만큼 맵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인상적인 것은 역시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던 점입니다.

특히 청국장의 맛이 자극적인 조미료 맛이 아니었습니다.

적당히 칼칼하다고 느낄 정도의 맵기였고 청국장 특유의 맛을 해치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그 냄새가 약한 점이 정말 신기하면서도 명인의 손길로 만든 청국장답구나 감탄하며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강된장
강된장

 

청국장 아닌 메뉴도 궁금해서 남자친구는 강된장을 주문했고 밥에  비벼 먹기 딱 좋은 간의 강된장이었습니다.

이 메뉴 역시 전혀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메뉴 시키면 찬이랑 밥이랑 1인씩 깔끔하게 나오는 게 정갈해서 참 좋았습니다.

솔리 자운
강된장, 매운청국장

 

반찬들도 이곳에서 직접 담근 장아찌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청국장과 강된장 같은 메인 메뉴들이 짜거나 자극적이기 않기 때문인지

장아찌 반찬들과 같이 먹으면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롭고 간이 잘 맞아졌습니다.

불고기
두부, 명인불고기

 

그리고 여기 불고기도 참 맛있었어요. 청국장에 불고기 있으면 밥 두 그릇도 뚝딱일 것 같은 진수성찬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로 제 남자친구는 밥을 두 공기를 후딱 해치웠다고 합니다.

두부는 맛보기로 서비스를 주셨는데 두부 자체의 맛이 너무 고소해서

밥에 맨 두부만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식 한 상차림으로 정말 제대로 된 밥 든든하게 한 끼 너무 잘 먹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양껏 먹었는데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편했어요. 건강식다운 마무리를 직접 느낄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과식하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 잘 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소화제나 소화효소를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는데

식사하고 서울까지 돌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체하면 정말 낭패일 수 있겠다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정말 괜한 걱정이었네요.

속 편하게 배불리 식사하고 산책도 여유롭게 하고 맛있는 커피에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안성 솔리 자운 방문 총평 ★★★★☆

솔리 자운
솔리 자운 장독대
솔리 자운
장독대 풍경

 

청국장 명인이 직접 담그시는 장들, 그 장독대들이 모여 장관을 이룹니다.

수량도 가늠이 안되는데 이게 다 몇 개나 되고 얼마큼 관리를 하시는 걸까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기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았고 어르신들이 모두 장독대를 너무 탐내셨어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정말 대단하다 싶은 어마어마한 장독대 수량입니다.

카페 자운
카페 자운
카페 자운
카페 자운

 

바로 옆 카페에서도 이렇게 멋있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한창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직후라 만석이었던 좌석들이 빠지면서

좀 더 한가로운 창가 풍경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었어서 이곳저곳 사진을 남겨놨어요.

 

<솔리>는 식당이고 <자운>은 바로 옆에 함께 있는 카페 이름입니다.

같은 건물에 있기는 하지만 식사하시고 바로 카페 가시는 거보다

주변에 연못이나 장독대들이나 한 바퀴 쭉 산책하시고 카페 가셔서 커피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기 카페 커피 맛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이 풍부하고 맛의 애프터가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원두를 탈탈 태워서 쓰고 쓰기만 한 커피를 싫어하는 입맛이라서

조심스럽게 커피 메뉴를 주문했으나 대만족이었습니다.

솔리 자운
솔리 자운 입구

 

입구부터 최근 리뉴얼 공사한 깔끔한 느낌이 나면서 이곳이 정말 청국장 집이 맞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청국장을 좋아하는데 냄새 때문에 잘 못 드셨다거나,

청국장을 잘 못 드셨던 분도 물론! 그리고 어른들 모시고 식사할 만한 곳을 찾으셨던 분,

연말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 모두 입맛을 만족시킬만한 맛있는 식사할 곳 찾으시는 분,

건강하게 제대로 밥 드시고 싶으셨던 분들께 솔리 자운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청국장 명인님이 만드신 청국장인만큼 정말 자극적인 냄새는 덜나고 맛은 깊이가 있습니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구성되어 있으니

가족 모임할 때 정신없는 뷔페 가셔서 얘기 나눌 틈도 없이 인스턴트 같은 자극적인 메뉴만 먹고 오시지 마시고

정갈한 분위기에 맛있는 한 끼 드시고 산책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많이 나누실 수 있는 이곳 추천드립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방문했지만 가족 단위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저도 남자친구도 식사 내내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봐야겠다 얘기 나눴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별도 판매되는 청국장이랑 매실청, 된장, 고추장 사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명인의 맛도 좋지만

안성에서 좋은 풍경과 경치를 함께 즐기며 먹는 맛은 더 꿀맛입니다.

 

추가 참고사항

-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국장부터 청국장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강된장도 있고

사이드로 드실 수 있는 불고기에 다양한 어린이 메뉴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어요.

매장도 넓고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은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서울 외곽으로 조금 드라이브 나오셔서 모이실 수 있다면

특별한 가족 모임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 청국장, 된장, 고추장, 매실청 등 각종 제품들도 판매합니다.

청국장 같은 경우는 물만 넣고 바로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두부랑 야채 조금 더 곁들여서 끓이기만 하면 매장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는 청국장 뚝딱뚝딱 가능해요.

홈쇼핑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 제품인데 항상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도 몇 개 사 왔어요. 특히 저는 소화제를 달고 사는 편이기 때문에 매실청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청국장도 집에서 끓여도 다른 것보다 냄새가 덜 나서 부담 없이 끓일 수 있겠더라고요.

패키지도 고급스럽게 나와서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매우 좋겠다 싶었어요.

 

- 식사하시고 주변 산책 꼭 추천드립니다.

배부르게 밥을 잔뜩 먹고 바로 옆에 카페 가셔서 음료 드시기보다는 매장 주변 부지 산책 한 바퀴 어떠신가요.

마치 공원처럼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관리하시는 장독대 장관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넓지도 아주 좁지도 않은 적당한 부지라서 산책 한 바퀴 돌고 오니,

소화도 적당히 되고 커피 마시고 싶은 상태가 딱 되면서 좋더라고요.

한 바퀴 돌면서 자연과 함께 사진도 좀 찍으시고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드시면 됩니다.

카페 내부가 답답하시다면, 혹은 아버님들 어르신들이 빨리빨리 가자 자꾸 재촉하신다면

커피 한 잔씩 사서 밖에서 여유롭게 드셔도 됩니다.

카페 내부 말고 바깥 공간에 여기저기 곳곳에 의자들이 잘 되어 있더라고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하지 않는다면 주변 풍경 보면서 밖에서 커피 마시기도 참 좋게 잘해놓으셨다 싶었습니다.

 

- 서울 외곽에 대형 밥집과 카페 같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 사실 기대할 수 없는 맛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쓰고 쓰고 쓰기만 한 다 태운 원두를 쓰는 카페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라

사실 외곽 지역 카페들 갈 때면 커피보다는 간단한 음료나 에이드를 주로 마셨던 것 같은데

여기는 커피에도 진심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커피가 깔끔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아메리카노도 라테도 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맛있다 감탄하며 마셨습니다.

커피 메뉴도 맛있습니다. 걱정 마시고 커피 드셔도 됩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