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은 성수동, 뚝섬역 맛집 투어입니다.
어제의 샤브샤브집과도 굉장히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쪽이 성수동 갈비골목이라고 하던데요.
골목을 들어서자마자 갈비 냄새가 달달하게 풍깁니다.
그러한 갈비골목에 최근 신흥 강자로 새로 오픈한 숯골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보다는 갈빗집들이 많이 닫아서 갈비골목이라고 불리기는 조금 소소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한 갈비골목에 최근 으리으리한 갈비 맛집이 하나 새로 생겼어요.
이름도 숯골입니다. 숯에 구워 먹는 갈비는 생각만 해도 엄청 맛이 있겠지요.
1. 숯골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15:30~17:00) / 라스트오더 21:00
2. 판매 메뉴 안내
생갈비 (180g) 18,000원
돼지갈비 (200g) 16,000원
돼지꼬리 (200g) 12,000원
한우육회 (++NO.9) 15,000원
양념게장 8,000원
한우된장찌개 7,000원
돼지김치찌개 7,000원
애호박 국수 8,000원
함흥물냉면 8,000원
함흥비빔냉면 8,000원
젓갓볶음밥 7,000원
공기밥 1,000원
3. 추천 메뉴
돼지갈비 (200g) 16,000원
한우된장찌개 7,000원
생갈비도 너무 맛이 있었지만 저희 커플의 취향은 돼지갈비였습니다.
추천메뉴 적는데 좀 고민했어요!
4. 숯골 직접 방문 후기
숯골은 낙원타코, 난포 등의 식당을 운영하는 낙원그룹에서 오픈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올해 9~10월 정도에 오픈한 것 같은 게 약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맛집이네요.
숯골은 매장이 외관부터 내부까지 전반적으로 으리으리한 모습니다.
성수동에서는 보기 힘든 내부도 외부 주차 공간도 아주 넓은 매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매장 바로 앞에 주차 공간도 아주 넓게 되어 있어서
성수동에서 몇 안 되는 주차 여유로운 식당이지 않을까 싶어요.
주차공간도 넓고 매장 내부도 넓으니 가족 모임하기에도 적합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특히 매장 내부 테이블 간격들도 넓은 편이라 프라이빗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매장 내부에서는 옛날 가요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밥 먹으면서 계속 어깨춤추었답니다. (옛날 사람)
생갈비로 우선 고기를 시작합니다.
테이블마다 주문 QR이 안내되어 있어서 넓은 매장에서 손들어 직원분을 힘차게 부르지 않아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고기도 직원분이 다 구워주세요. 부지런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고기 불판이 튼실한 게 아주 특이하게 생겼더라고요.
잘 타지 않고 숯의 불이 잘 전달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생갈비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고기 자체가 고소하니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의 생갈비를 베스트 메뉴로 뽑으시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된장찌개가 엄청 진하고 맛있었어요. 청국장스러운 깊은 맛이 있더라고요.
특이하게 여기 된장찌개에는 방아잎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방아잎을 넣어서 끓인 된장찌개는 향이 색다를까요?
저희는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특이해 보이긴 했어요.
기본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이 찌개에만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갈비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양념갈비를 추가해 봅니다.
양념갈비 구울 때는 숯을 더 채워주시고 고기를 다시 잘 구워주십니다.
양념갈비는 양념 때문에 굽다가 태우기도 하는데
숯골에서는 직원분들이 알아서 잘 구워주시니 태우는 고기도 없고 너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돼지갈비에는 역시 밥이 필수입니다.
밥을 두 공기나 클리어하는 바람에 냉면이나 국수 같은 다른 식사 메뉴를 맛볼 수가 없었어요.
밥과 고기로 순수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생갈비가 더 맛있다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저에게는 역시 양념 되지갈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생갈비도 생각보다 맛있는 맛이었지만 돼지갈비는 아 역시! 싶었달까요.
다음 방문 때는 돼지갈비로 처음부터 달리지 않을까 싶네요.
양념이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딱 맛있게 좋았습니다.
고기도 야들야들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더라고요.
고기를 신나게 해치우고 가게 밖을 나섰더니 손과 머리카락에 온통 냄새가 아주 잔뜩 풍기는 것이
나 고기 먹었다는 존재감을 너무 뿜어내더라고요.
매장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페브리즈의 힘을 빌리고 뚝섬역에서 성수역까지도 느긋하게 산책을 했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면 냄새를 좀 빼는 시간을 가졌어요.
숯골 방문 총평 ★★★★☆
갈 만한 포인트 식당들이 점점 더 성수동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맛있었다 괜찮았다 하는 식당들이 성수동에 많네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약속 장소들도 이주 연속으로 성수동이었고요.
숯골은 특히 뚝섬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희 커플 같은 뚜벅이들에게도 지하철로 오기 편한, 접근성이 좋은 위치이며
주차장도 매우 넓어서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께도 좋을 위치입니다.
사람 많고 길 복잡하고 주차 공간 없는 성수동에 차를 가지고 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데도
숯골 방문이시라면 차 얼마든지 가지고 오셔도 됩니다.
매장 내부도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가족 모임, 회사 모임, 지인 모임 모두 가능합니다.
너무 번잡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 은근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라서 어떤 모임이라도 소화 가능할 공간이에요.
더욱이 생갈비, 돼지갈비 모두 고기 맛이 아주 좋습니다.
한돈 돼지고기를 참숯으로 300시간 동안 교차숙성한다고 합니다.
고기 육질이랑 풍미가 남다른 이유가 있었네요.
그래서 생갈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소하고 맛있었나 봅니다.
돼지갈비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지금 각종 모임으로 식사 장소를 찾으신다면 아직 예약하기 수월한 숯골 추천입니다.
조만간 또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 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저는 남자친구와 둘이 방문했지만 여럿이 모여야 하거나 식사해야 하는 자리가 있다면 여기부터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고기도 직원분들께서 모두 구워주시니 대화 나누기에도 너무 좋고요.
고기의 품질, 맛, 서비스 모두 훌륭해서 다음에도 재방문하고 싶어요.
추가 참고사항
- 네이버 예약 가능합니다.
전체 좌석의 40% 정도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리 확보도 용이해서 네이버 예약 방문 추천드립니다.
- 한우된장찌개에 방아잎 추가 가능합니다.
어플로 주문 시에도 방아 추가, 제외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방아잎을 넣은 경상도식 된장찌개라고 하는데
방아잎 향과 된장이 어우러져 어떤 느낌이 날지 궁금하네요.
색다른 된장찌개를 드셔보세요.
- 테이블마다 QR코드로 메뉴 주문이 가능합니다.
요즘 직원 불러서 주문하지 않고 직접 핸드폰이나 기계로 셀프 주문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은데
이게 메뉴 상세 설명 보거나 고민하거나 하면서 주문하기 은근히 편한 것 같아요.
그런데 주류는 이걸로 주문이 불가합니다.
주류는 직원분을 불러서 주문해 주세요.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