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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맛집 가부 - 평범한 탕수육은 가라, 간장 소스 유린탕수육

by 봉숑봉숑 2024. 11. 28.

이런 추운 날에 짬뽕 국물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저는 오늘 점심에 짬뽕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점심 메뉴 고민하는 사람)

제 직장이 혜화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대학로 쪽 근처 맛집 중심으로 다녔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이곳은 대학로 중심지에서도 조금 벗어나

혜화역~한성대입구역 중간 어디쯤에 있는, 혜화로터리 안쪽에 동네 작은 중국집입니다.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중국집이 진짜인 거 아시지요?

특히 이곳은 차돌짬뽕도 유명하지만 이곳만의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탕수육이 있습니다!

평범한 탕수육이 아닌 간장 소스로 만들어진 유린탕수육입니다.

 

아래에서 참고사항 내용도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1. 가부 혜화점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화수목금토일 11:00~21:00 (브레이크 15: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부 본점 위치 추가 참고

 

2. 판매 메뉴 안내

(중식 메뉴가 너무 많아서 예로 몇가지만 기재, 안내드립니다)

 

잡채밥 9,000원

새우볶음밥 9,000원

차돌짬뽕 (면 또는 밥) 11,000원

해물백짬뽕 (면 또는 밥) 11,000원

삼선짬뽕 (면 또는 밥) 11,000원

짬뽕 (면 또는 밥) 9,000원

짜장면 7,000원

짜장밥+계란후라이 8,000원

간짜장+계란프라이 (면 또는 밥) 10,000원

 

탕수육 20,000원

탕수육(대) 24,000원

사천탕수육 21,000원

사천탕수육(대) 25,000원

유린탕수육(간장소스) 21,000원

깐풍기 25,000원

고추잡채+꽃빵(4개) 27,000원

 

3. 추천 메뉴

차돌짬뽕 11,000원

유린탕수육(간장소스) 21,000원

 

4. 가부 혜화역 직접 방문 후기

여기서는 짬뽕이 맛있기에 짬뽕을 시키곤 합니다. 가부는 특히 차돌짬뽕이 매우 유명합니다.

간짜장도 몇번 먹어봤는데 간짜장도 맛이 있는 수준이기는 했지만 간이 많이 짰어요.

여기서 간짜장을 먹으면 자꾸 체하더라고요.

짬뽕을 더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부는 성신여대역 근처에 본점이 있고 혜화로터리 안쪽 골목에 혜화점이 있습니다.

본점도 가보고 혜화점도 가봤는데 둘 다 맛의 차이 없이 맛있었어요.

그래서 제 이동동선에 좀 더 가까운 혜화점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본점은 매장이 넓고 중식당 같은 느낌으로 직원분들도 친절하신 편입니다.

다만 혜화점은 동네 중국집 느낌의 매장이 작고 테이블 간격도 좁습니다.

동네 중국집이다 보니 아무래도 포장 손님들도 많으세요.

그리고 참 유난히 직원분들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기분 상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것 같으니 이 부분은 유념해 주십시오.

친절도가 매우 중요한 분들은 본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혜화역과 성신여대역이 사실 거리적으로는 고만고만합니다.

차돌짬뽕
차돌짬뽕

 

고기가 진짜 듬뿍 들어있죠?? 국물이 많이 맵지 않고 고기가 많이 들어간 티가 팍팍 나게 진하면서 개운한 맛입니다.

직원분들의 불친절을 살짝 눈감고도 찾아가서 먹을 맛입니다.

면이냐 밥이냐를 고민하다가 거의 면을 먹게 되는데

이 국물에 밥 말아 먹어도 엄청 훌륭할 것 같다고 늘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면과 밥을 모두 먹을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탕수육을 더 많이 먹어야 하거든요.

새우볶음밥
새우볶음밥

 

짜장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이곳 간짜장 간이 조금 센 편이라 볶음밥으로 대체해 봅니다.

중식 볶음밥다운 고슬고슬한 밥, 그리고 짜장 소스가 아주 맛있어요.

애매하게 묽은 맛이 나는 짜장이 아니라 춘장 맛이 제대로 나는 짜장 맛집입니다.

 

그리고 사실 가부는 차돌짬뽕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짬뽕보다는 맛있는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입니다.

저에게는 탕수육 맛집이에요.

날씨를 핑계로 짬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메인 주제는 간장소스 유린탕수육입니다.

유린탕수육
유린탕수육

 

비주얼부터 남다르지 않나요? 이런 탕수육 보신 적 있으세요?

간장소스의 탕수육입니다. 이름하여 "유린탕수육"

가부에서는 이 유린탕수육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후기를 접하고 본점을 처음 갔을 때

달달 짭짤 매콤한 간장 소스를 맛보고 신세계를 영접했습니다.

유린탕수육은 둘이서 대자 먹어도 가능할 맛이에요.

메뉴 이름에서도 살포시 느껴지듯이 탕수육의 고기 + 그리고 유린기의 소스 조합입니다.

고기는 통실하고 쫀득하니 튀김의 정도가 아주 좋은데

그 위에 달달 짭짤 매콤 새콤한 간장소스가 한가득 부어져 나와요.

소스에 한가득 절여서 먹어야 해요. 소스맛이 아주 잘 느껴지게요.

알싸한 고추랑 파도 아주 가득가득 올려주셔서

느끼할 틈이 전혀 없으니 쉬지 않고 먹어대도 물리지가 않습니다.

일반 탕수육의 메인 식사의 사이드 요리라면, 유린 탕수육은 메인 식사로 충분합니다.

 

가부 혜화점 방문 총평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동네마다 꼭 맛있는 중국요리집은 하나씩 있었던 것 같아요?

으리으리 대단한 중식당이 아니고 배달만 하는 집이어도

동네마다 짜장면 맛있는 집 하나씩은 꼭 있는 게 마치 전통같습니다.

 

중식 메뉴로 봐도, 탕수육도 좋고 짜장도 좋고 짬뽕도 좋습니다.

중식 먹자 해도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게 될 때도 있잖아요.

그래서 짬짜면 용기도 나오고 반반 메뉴도 시작되고

짬짜면 용기에 기본 탕수육과 유린탕수육 반반으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는데

그만큼 <가부>에서는 기본 탕수육도 좋고 유린탕수육도 좋습니다.

중식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듯이 가부의 많은 메뉴들도 다 기본 이상으로 맛있어요.

어떤 메뉴를 시키시더라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두 분이서 방문이시면 기본으로 짜장 + 차돌짬뽕 + 유린탕수육의 조합을 추천드릴게요.

유린탕수육 작은 사이즈가 없긴 하지만 이건 너무 맛있어서 작은 사이즈로 먹을 수 없어요.

양이 너무 많다 싶으시면 차돌짬뽕 + 유린탕수육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유린탕수육 먹으러 가는 겁니다.

 

탕수육이 당기는 날이 있다면

그게 기본 탕수육일지 유린탕수육일지 후회 없도록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기본 탕수육의 달달한 맛이 더 끌리는 날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 탕수육 여기저기서 쉽게 먹을 수 있잖아요.

유린탕수육의 특별한 소스에 한 번 반해보세요.

새콤하고 짭짤하고 매콤하고 개운한 간장소스가 감칠맛이 납니다.

기존에 많이 먹던 유린기가 아니고 그 소스에 통실 튼실한 탕수육 고기를 곁들이다니

이런 메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완벽한 조합인 것 같아요.

 

특별한 탕수육이 먹고 싶으실 때, 혹은 대학로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시라면!

대학로에서 매번 먹던 메뉴에 질리셨다면

조금만 더 걸어서 혜화로터리 안쪽의 가부로 가보자고요.

듬직한 차돌짬뽕과 개운한 유린탕수육의 조화를 꼭 맛봐주세요.

 

추가 참고사항

- 가부는 성북구 쪽에 지점이 몰려 있습니다.

본점이 성신여대 인근, 포스팅해 드린 혜화점, 보문점, 정릉점도 있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점이 매장도 넓고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 가부 혜화점은 동네 중국집 같은 정겨운 느낌을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꽤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홀에서 응대해 주시는 아주머니분들이 유난히 좀 투박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긴 합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