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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맛집 오쏘파스타 - 주말에만 예약제로 운영되는 특별한 맛집

by 봉숑봉숑 2024. 11. 20.

오늘 소개드리는 오쏘파스타는 다소 특이하게 운영됩니다.

이탈리아 가정식 파스타집이고 주말에만 운영하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주말에만 영업을 하시다 보니 타임당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사장님도 특이하십니다.

대학로에서 오래 생활해 보신 분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숨겨진 맛집입니다.

 

작은 참고사항도 함께 확인 부탁드립니다.

추가 참고사항

1. 오쏘파스타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토일 12:20~19:50 

 

2. 판매 메뉴 안내

매주 주말 메뉴 상이함, 가격대 별도 확인 필요

 

3. 추천 메뉴

이 곳에서는 매주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공지되는 메뉴 보시고 예약 방문하시면 됩니다.
어떤 메뉴이더라도 분명히 맛있을 거라고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오쏘 사장님의 오일파스타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일파스타가 이번주의 메뉴라면 바로 방문해 보세요.

 

4. 오쏘파스타 직접 방문 후기

사장님 부부께서 이탈리아 유학을 꽤 오래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스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세요.

특히 재료나 그 주의 메뉴 선정에 대한 열정이 아주 남다르세요.

요리해서 내어주시는 파스타에서 그 열정이 느껴질 만큼이요.

정말 좋아해서 요리하시는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만큼 오랜 단골손님들도 아주 많고요.

 

첫 방문 때는 제 생일 기념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도 파스타 중에는 오일파스타를 특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주의 메뉴 중에 가리비 오일파스타가 있었어서 바로 예약을 했었어요.

가리비루꼴라스파게티
가리비 루꼴라 스파게티

 

사장님께서는 테이블에 메뉴를 한꺼번에 쭉 나눠주시고 모두들 주목시킨 다음에,

오일과 어떻게 잘 섞어서 먹어야 하는지 큰소리로 알려주십니다. 파스타 선생님 같아요.

근데 이 메뉴가 제 인생 넘버원 파스타였어요. 그냥 단순한 오일파스타로 보일 수 있으나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오일파스타의 기본, 화려할 것도 자극적일 것도 없는 그런 맛이지만 기본이라서 더 맛있는 새로운 느낌.

특히 제 남자친구는 루꼴라와 같이 향이 강한 식재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파스타는 루꼴라 골라내지도 않고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접시 바닥이 보이게 다 먹어치운 것 같습니다.

혹시나 사장님한테 혼날까 봐 남기지 못한 것은 아니겠죠?

이베리코 아마트리차나 파스타
이베리코 아마트리차나 파스타

 

한 주에 평균 2개의 메뉴가 준비됩니다. 특별한 메뉴일 때는 단일 메뉴로만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메뉴는 가격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오쏘파스타에서 운영하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주 수요일에 그 주에 준비될 메뉴가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꼭 참고해 주세요.

 

메뉴가 평균 2개 준비되기 때문에 어떤 메뉴를 어떻게 준비해 달라고 요청할 필요도 없이

가면 메뉴별로 1인분씩 준비해 주십니다.

 

오일파스타와 균형 있게 토마토 파스타가 함께 잘 어울리는 메뉴였고요.

이것도 기본인 듯 기본이상인 듯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오쏘파스타 사장님의 파스타는 정말 뭐 하나 손에 꼽기 어렵게 모두 맛이 있네요. 

그날 저에게 생일자라며 와인 한 잔을 서비스로 내어주시기도 하고

첫 방문에도 제 생일임을 축하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생일 기념 방문인 거까지 대화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친화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 과일

 

 식사 전에는 제철과일로 간단한 애피타이저도 나눠주시고요.

작은 파스타집이지만 체계적인 메뉴들로 대접받는 기분이 듭니다.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 과일

 

매주 파스타 메뉴가 바뀌듯이 준비해 주시는 애피타이저도 바뀝니다. 이곳에 고정 메뉴는 없어요.

파스타 메뉴는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려나요.

가끔 그때 먹었던 그 메뉴가 너무 또 먹고 싶어요! 이렇게 사장님한테 호소하면 또 해주실 것도 같습니다.

사장님을 대면하기 너무 힘겨울 수는 있으나 사장님의 파스타는 매주 맛보고 싶습니다.

맛은 정말 최고임을 인정.

결국 저는 힘든 사장님을 이겨내고 맛 하나로 두 번째 방문을 합니다.

두 번째에 뵙는 사장님은 그래도 한 번 겪어봐서 덜 힘들었어요.

봉골레
봉골레

 

 이번에도 오일 파스타 메뉴임을 확인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사장님의 기본 봉골레는 또 어떤 맛일지 잔뜩 기대감이 들었거든요.

봉골레는 더욱이 제 남자친구의 최애 파스타입니다.

저희의 기대에 부흥하듯이 사장님은 최고의 봉골레 맛을 보여주셨습니다.

기본적인 것들로 요리하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훌륭한 맛이 날 수가 있을까요.

집에서 나름 오일파스타 시도를 해봤던 남자친구가 집에서는 맛있게 안돼서 자꾸 실패한다며

사장님께 오일파스타 꿀팁도 몇 가지 쓱 얻어냈습니다.

오일파스타는 오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너무 저렴한 오일은 별로일 수 있다고 하셨고, 면수 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셨는데

다시 도전해 본다고 해도 사장님 파스타 발 끝 따라잡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고 아라비아따
망고 아라비아따

 

이건 정말 특별하고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매콤한 아라비아따에 달콤한 망고가 곁들여진 메뉴입니다.

비주얼도 너무 예쁘지만 입안에서 감도는 맛은 더없이 화려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스타를 다 먹어갈 타이밍이면

사장님이 바게트 빵을 슥슥 썰어서 테이블 위로 나눠주십니다.

오일파스타 메뉴에만 주시는지 매주 모든 파스타에 빵을 나눠주시는지 모르겠지만,

빵 주시면서 오일파스타에 남아있는 오일을 빵에 듬뿍 찍어먹으라고 알려 주세요.

빵까지 야무지게 다 먹어야 식사가 끝이 납니다.

타임제로 예약이 되기 때문에 애피타이저 및 식사가 한 번에 쭉 나오고 빵도 한번에 쭉 전달되고 

그래서 식사 타이밍이 거의 동시에 끝이 나요. 먹는 속도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긴 하지만

계산도 순서대로 쭉쭉하고 한 타임의 인원이 모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밀가루에 오일에 빵에 배가 부르고 속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오쏘파스타의 파스타는 전혀 속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재료를 좋은 걸 써서 그렇다고 말씀 주셨는데 파스타 이렇게 배불리 먹고도

소화제 안 먹어도 되는 건 저에게 오쏘파스타가 유일합니다.


다른 음식점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특이한 분위기입니다. 특이하다고 표현을 해도 되려나요.

되려 재미있기도 하고요.

더 자주 방문해서 사장님과 친해지면 친한 아는 분이 해주시는 파스타 먹으러

놀러 가는 것 같은 들뜬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오쏘파스타
오쏘파스타

 

오쏘파스타 방문 총평 ★★★★★

이탈리아 가정식 파스타 최고 맛집이라고 감히 얘기해 볼게요.

주말에만 운영하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이곳은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거고 이런 곳이 있었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주말에만 운영하기도 하고 예약제이기도 하고 대학로 메인 거리와는 동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

마로니에공원 뒤쪽에서도 낙산공원을 올라가는 저 언덕길 위쪽 어딘가에 숨어 있거든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작은 파스타집으로 간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주 특이한 분위기로 더 유명하지요. 네이버나 다음 리뷰 여러 가지 한 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토, 일 주말에만 영업을 하시며 100%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남자 사장님이 정말 쾌남이십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활달하십니다.

매장은 사장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공간으로 큰 테이블을 모든 손님들이 셰어 하는 형태입니다.

어떤 가정집에 초대받아서 단체로 식사하는 느낌 살짝 들어요.

내향적인 성향은 분들은 힘드실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특히 아주 오랜 단골손님들의 방문의 주를 이루는 곳이기 때문에

사장님과 손님들이 거리낌 없이 tmi 소식부터 일상 대화, 농담과 각자의 근황으로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처음 온 손님은 소외받는 느낌 지울 수가 없고요.

그렇지만 처음 왔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으십니다.

사장님이 계속 말 걸어요. 그리고 모두에게 그러하십니다.

(여담으로, 처음 온 사람 파스타 먹고 소감 발표하는 거 시키지 말아 주세요 사장님....)

 

매주 수요일 공지되는 메뉴가 기대됩니다. 오늘 수요일이죠! 이번 주말에는 어떤 메뉴이려나요.

문득 수요일임을 깨닫고 저녁에 메뉴 올라오는 거 한 번 체크해 보고 저도 이번주 방문 가능 계획해 봐야겠어요.

세 번째 방문이니까 사장님이 덜 부담스럽겠죠?

내향적인 성향의 분들은 방문 어려우실 수 있다고 겁 아닌 겁을 드리기도 했지만,

남자 사장님께서 체격이 워낙 좋으시고 목소리가 크신 편이라,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표현이 과할 뿐?

기본적으로 다정함이 가득하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 방문하고 얻은 결론입니다. 첫 방문만으로는 얻지 못했을 깨달음.

 

매주 달라지는 메뉴에 매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그런 분들이 심지어 많다고 해요.

그만큼 맛은 보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재미있게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공간이고 

이런 분위기를 어렵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어도, 한 번 드셔보시면

그 맛이 자꾸 생각나서 또 가고 싶어질 공간이기도 합니다.

 

추가 참고사항

- 인스타그램 ID : osso_pasta

매주 수요일에 오쏘파스타 인스타그램에 그 주 주말의 메뉴가 공지됩니다.

메뉴 보시고 끌리시면 바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토 일 주말에만 영업하고 매주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주 수요일 인스타 메뉴를 꼭 체크해 주세요. 

 

- 예약 필수입니다. 문자 예약 (010-2817-9935) 가능

인스타그램으로 메뉴 공지가 되지만 인스타그램 DM으로는 예약이 불가합니다.

주말에만 운영하시고 타임대별로 운영하시기 때문에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은 불가한 점 꼭 숙지해 주세요.

< 예약 가능 시간대 참고 12:20 / 13:10 / 14:00 / 14:50 / 15:40 / 16:30 / 17:20 / 18:10 / 19:00 / 19:50 >

 

- 이것은 유의사항에 가깝습니다.

사장님이, 특히 남자 사장님이 매우 활달하시고 외향적인 성향이십니다.

기본적으로 목소리 성량이 좋으세요.

체격도 좋으시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나 악의가 있으신 분은 아니니 놀라지 마세요.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시기 때문에 내향적인 성향의 분들은 당황하시거나 분위기 자체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식사하는 공간도 좁고 오랜 단골손님들 비중이 높다 보니 첫 방문이실 경우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리뷰들도 참고해 보시면 그런 남자 사장님의 행동이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포인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첫 방문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내향적인 저에게도 너무나 외향적으로 대해 주시는 사장님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그렇지만 오랜 단골들이 잊지 않고 매번 찾는 곳이니 만큼 사장님의 활발함이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있겠죠? 저도 두 번밖에 방문을 안 해봐서 아직 쉽지는 않네요.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