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오면 아무래도 국물 요리 많이들 생각나시죠.
찌개나 전골 같은 거. 추운 날씨도 좋고 국물 요리도 좋아하는 저입니다.
제대로 된 국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 꼭 주목하셔야 합니다.
제 남자친구의 소울푸드가 부대찌개랍니다.
그래서 둘이서 부대찌개 맛있다고 하는 곳들은 꼭 가보는 편이에요.
제 남자친구의 최애 부대찌개집은 수원에 있지만
제 최애 부대찌개집은 역삼역 쪽에 위치한 바로 이곳 대우부대찌개입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추가 참고사항 내용도 먼저 확인 가능합니다.
1. 대우부대찌개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월화수목금일 11:00~21:00 (브레이크 15:00~17:00) / 라스트오더 14:00, 20: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2. 판매 메뉴 안내
부대찌개 15,000원
등심부대찌개 24,000원
소시지구이 16,000원
한우등심구이(150g) 43,000원
한우안심구이(150g) 43,000원
추가메뉴
라면/우동 1,000원
공깃밥 2,000원
찌개소시지 3,000원
찌개햄 3,000원
야채 3,000원
떡사리 2,000원
3. 추천 메뉴
부대찌개 15,000원
라면 사리 추가 1,000원
야채(미나리) 추가 3,000원
4. 대우부대찌개 직접 방문 후기
대우부대찌개는 운영하신 지도 워낙 오래된 것 같아요. 간판에도 'SINE 1984' 표기가 떡하니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회사며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역삼역 주변에 위치해 있지 않습니까.
넓은 가게에 빼곡하게 들어찬 테이블 수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곳이지 알 수가 있지요.
저녁 시간대가 되면 그 많은 테이블들이 빼곡하게 만석이 됩니다.
시끌시끌 북적북적한게 찐 맛집 분위기가 물씬 나요.
등심부대찌개와 일반 부대찌개도 나누어져 있지만
굳이 더 비싼 등심부대찌개가 아닌 일반 부대찌대로도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테이블들도 대부분 그냥 부대찌개를 드시는 듯했어요.
부대찌개 국물이 정말 제대로예요. 그렇다면 등심부대찌개는 더 국물이 진국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다음 방문 때는 맛 비교를 위해 한번은 등심부대찌개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대우부대찌개에서라면 제 남자친구는 공깃밥 두 그릇이 뚝딱입니다.
반주도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반주할 배가 없다고 하네요.
국물 요리라서 속 풀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국물에 반주하러 오시는 분들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짜고 자극적인 그런 맛 아니고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이고
속 안쪽까지 뜨끈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물입니다.
라면 사리가 빠지면 서운하니까 라면 사리를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라면 사리를 넣으면 국물이 확 졸아들면서 떠먹을 국물이 없어지는 부대찌개들이 간혹 있거든요.
그렇게 국물이 눅진해지면서 졸아드는 게 싫을 때가 있어요.
육수를 아무리 더 부어도 졸아들어서 생기는 짠맛이 거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부대찌개는 라면 사리를 넣어도 국물이 짠 기로만 가득한 맛으로 변하지 않고 깊은 맛이 나요.
다양하게 건져먹을 두부랑 떡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찌개가 적당히 끓고 먹어도 되는 타이밍이 되면 직원분들이 이제 먹어도 된다고 신호를 주세요.
여기에 미나리까지 국물에 향을 더해 주다 보니 많은 분들이 미나리 사리를 추가해서 드시더라고요.
저희 커플은 보이는 햄과 소시지가 적어 보여서 사리로 더 추가할까 했으나
먹다 보니 추가하지 않아도 되게 계속계속 밑에서 햄과 소시지가 샘솟더라고요?
양 적당한 두 분이서 드신다면 라면 사리 추가만으로도 충분한 양입니다.
반주를 하신다면 다른 구이 메뉴를 더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사실 반주 아닌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테이블들 말고는
저녁 시간대 반주를 위한 테이블들이 많았어서 구이 메뉴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등심구이도 소시지구이도 많이들 드시거라고요. 냄새가 아주 맛있게 가게 안에 퍼지는 게, 다음에는 저도 꼭 먹어보려고요.
소시지구이!!!
대우부대찌개 방문 총평 ★★★★★
워낙 오래된 유명 맛집이라서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그리고 여기 좋아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역삼역 주변에서 회사 다녀보신 분들은 모두 한 번씩은 거쳐가는 그런 밥집인 것 같더라고요.
햄만 가득한 그런 부대찌개 말고 국물 제대로 칼칼하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부대찌개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술을 전혀 못하지만, 알쓰가 추천드리는 반주 적합 국물.
소주가 절로 생각나는 그런 국물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속까지 뜨끈하게 채워보세요.
일반적으로 먹어온 부대찌개들이 인스턴트 같은 느낌이었다면
대우부대찌개의 부대찌개는 요리 같은 느낌입니다. 와닿으시려나요.
부대찌개라고 하면 아무래도 햄과 소시지 폭탄으로 넣고 끓인 조미료맛 가득한 그런 맛이 주였다면
이곳은 정말 찌개다운 찌개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좋아해요.
부대찌개인데 부대찌개스럽지 않아서 매력 있습니다.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시킬 수 있고
부대찌개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만족시킬 만한 느낌입니다.
글로 적자니 제 설명이 한없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만
드셔보시면 주기적으로 이 부대찌개 국물이 생각나실 거예요.
저 믿고 방문해 보셔도 됩니다.
추가 참고사항
-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고 바로 영업시작되는 5시 맞춰서 방문하시면 웨이팅 없습니다.
평일이 아니면 점심시간대도 웨이팅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
저녁에는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매장 내부가 워낙 넓긴 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이라 매우 시끄럽고 정신없어요.
웨이팅 안 하시고 바로 입장하실 수 있고 조금덜 정신없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5시~6시 사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부터는 사람이 아주 많아지더라고요.
- 미나리 사리 추가, 소시지구이 추가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사실 2~3번 정도밖에 방문을 못해서 아주 많은 팁을 알지는 못하지만
슬쩍 주변 테이블들을 봤을 때 공통적으로 시키시는 사리들이 있었습니다.
미나리 추가, 라면 추가, 그리고 소시지구이!
반주하실 겸 오시는 분들은 소시지구이나 등심구이도 추가로 꼭 시키시더라고요.
직원분들이 다른 테이블에서 열심히 구워서 가져다주시는데
매장 가득 풍기는 그 구이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 가면 저도 추가로 시켜보려고요.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