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남 맛집입니다.
강남 쪽에 술집들이 많아서 안주가 맛있는 술집인가 살짝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술집이 아닌 맛있게 식사하실 수 있는 맛집으로 떡도리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야근하지 마시고 빠른 퇴근하시어 맛있는 저녁을 즐기실 수 있는 금요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가적인 참고사항 내용부터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목차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떡도리탕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월화수목금토 11:30~22: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라스트오더 14:30, 21:00
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라스트오더 14:30, 21:00
2. 판매 메뉴 안내
떡도리탕 대(3~4인) 39,000원
떡도리탕 중(2~3인) 29,000원
떡사리 2,500원
라면사리 2,500원
주먹밥 2,500원
볶음밥 2,500원
공기밥 1,000원
감자전 12,000원
평일 점심 떡도리탕 소(2인) 20,000원 (평일 오후 3시까지만 가능)
3. 추천 메뉴
떡도리탕 중 29,000원
떡사리 2,500원
4. 떡도리탕 직접 방문 후기
떡도리탕은 현장 대기 말고도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이 가능하기에
출발하면서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오후 시간대에 도착해서 그런지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지루한 시간들을 견디고 매장에 겨우 입성할 수 있었지요. 1시간 이상 기다렸나 봐요.
매장은 매우 옛날 닭갈비집같은 인상을 풍기는 분위기.
직원분들은 모두 활기차고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들이 많이나 간격이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고
이미 식사와 반주를 하고 있는 손님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첫인상은 엄청나게 시끄럽다였습니다.
매장 내부가 전체적으로 소리들이 잘 울리는 특이점도 있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반주하시는 주변 테이블에서는 점점 대화 목소리가 커져가는 것이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저희 테이블에게는 조금 곤욕이었습니다.
주변이 많이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떡이 너무 맛있다는 것을 깨닫고야 말았지요.
떡도리탕의 떡의 쫄깃함이 남다릅니다.
사진에서 유독 더 빨갛게 보이는 양념 국물이 엄청 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았습니다.
아, 저희 커플은 매운 음식을 꽤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저희 기준 맵지 않더라도 다른 분들께는 매울 수도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떡볶이 떡이 밀가루떡임에도 불구하고 통통하고 실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뽐내었기 때문에
한 입 먹기도 전에 눈으로 이미 기대가 한가득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대에 부흥하듯이 떡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서
저는 닭고기는 뒤로 하고 떡만 골라먹었네요.
닭고기는 다 남자친구가 먹어, 나는 떡을 먹을게.
메뉴가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보글보글 잘 끓이다 보면
떡에도 양념이 이렇게나 잘 베어 들어서 전체적으로 떡볶이를 시킨 것 같은 모양새가 나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닭볶음탕이지요.
떡이 한가득 들어 있는 떡이 맛있는 떡도리탕.
떡이 생각보다 배를 금방 채워주었습니다.
양이 꽤 많은 편이라서 두 명 방문 기준, 중 사이즈를 주문해서 먹으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습니다.
볶음밥
중 사이즈를 주문해서 열심히 냄비를 비운 저희는 정말 배가 너무 불렀지만
이 맛있는 양념에 볶은 밥이 딱 한 숟가락만이라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떡 때문에 양념이 걸쭉해지니까 밥 볶기 딱 알맞은 양념 상태가 됩니다.
떡을 정말 많이 먹었기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서 볶음밥은 정말로 한두 숟가락만 겨우 먹었습니다.
나중에서 소화가 좀 되고 나서야 밥을 더 먹고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그다음, 그다음의 방문에서도 떡을 포기하고 볶음밥을 선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떡도리탕 방문 총평 ★★★★☆
저는 매운 음식과 떡볶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떡도리탕이라는 메뉴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웨이팅이 많긴 하지만 어플로 가능하니 매장 앞에 묶여 있지 않아도 되고
주변 카페에 있다가 와도 되니 자유롭고요.
떡과 얼큰한 국물이 조화로운 닭볶음탕이라니 모두가 좋아할 메뉴이기도 합니다.
매운 음식 잘 못 먹는 친구가 갔을 때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맵지 않은 맛은 아닙니다만 매워도 참고 먹을 만큼 괜찮았다고 해요.
저처럼 데이트로 연인과 함께 방문하시기에도 좋고
회식이나 모임으로 여럿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시끌벅적한 가게 내부의 분위기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가기 좋은 곳임을 증명해 주지요.
술 못 드셔도 좋고, 반주를 좋아하시면 더 좋을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곳 메인 메뉴의 포인트는 떡이기 때문에
떡을 추가해서 쫄깃한 떡 맛을 한껏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근히 아쉬울 수 있는 점은, 닭볶음탕을 좋아해서 닭고기를 즐기러 방문하신 분들에게는
닭볶음탕의 메인인 닭고기가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강남역에 가면 은근히 갈 만한 맛집이 참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언제 누구와 가도 좋을 맛집 하나 새롭게 찾았네요.
신나는 금요일을 생각하면 강남역 주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저는 옛날 사람이기도 하지만
술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집들만 가득한 동네에서는 참으로 갈 곳이 없습니다.
강남역 주변의 사람들이 항상 북적거리고 시끌시끌한 그 분위기.
강남역 주변에는 술집들이 정말 많고 맛있는 식사 밥집은 별로 없지 않나요?
그런 저에게 강남역 주변은 사람만 많고 술집만 많은 동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이제 강남역은 떡도리탕의 동네가 되었습니다.
저는 첫 방문 이후에도 이 떡도리탕 맛이 자꾸 생각나서 꽤 자주 재방문하고 있습니다.
떡볶이보다 더 얼큰하고 칼칼한, 심지어 떡도리탕에서만 만날 수 있는 떡의 찰진 식감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 캐치테이블 어플로 미리 웨이팅할 수 있습니다.
매장 앞 골목이 좁기 때문에 현장에서 대기하시기 조금 복잡합니다.
매장 내부에 작게 웨이팅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미리 어플로 웨이팅 걸어두시면 수월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 대기 번호가 꽤 남아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하시다면 떡도리탕 골목 앞으로 조금만 나오시면 카페가 많습니다.
쾌적하게 카페에서 기다리셔도 좋습니다.
저는 주로 떡도리탕 골목 초입 맞은편에 있는 커피빈에 가는 편입니다.
매장이 2층까지 있어서 자리도 넓고 여유 있습니다.
- 떡사리 추가 꼭 해주세요.
떡도리탕의 메인은 닭고기가 아닌 떡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앗간에서 막 뽑아낸 떡처럼 정말 쫄깃쫄깃합니다.
볶음밥을 포기하더라도 떡사리 추가는 필수로, 강력 추천입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