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편하게 연말 분위기로 즐거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을 졸이다가 이제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강남구청역에 위치한 원픽 목살 맛집 방문 후기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승리의 날에는 역시 고기가 빠질 수 없지요.
원픽은 페이커가 있는 T1의 회식 맛집으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저희 커플은 기념일을 맞이하여 방문했는데 딱 오늘 같은 승리의 날에 기쁨을 만끽하며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맛집 소개 내용 확인에 앞서 참고 사항 내용 먼저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1. 원픽 기본 정보 안내 (위치 및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 라스트오더 21:30
2. 판매 메뉴 안내
목살 18,000원
픽살기 21,000원
삼겹살 18,000원
가로막살 18,000원
감자탕 9,000원
마늘 라면 7,000원
냉우동 8,000원
비빔우동 8,000원
원픽 버거 6,000원
픽미 3,000원
3. 추천 메뉴
목살 18,000원
픽살기 21,000원
픽미 3,000원
4. 직접 방문 후기
원픽을 처음 알게 된 건, 페이커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때문이었습니다.
우연히 페이커의 T1 팀이 회식을 하는 고기 맛집이라는 후기들을 접하고 남자친구와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번 저희 기념일을 맞이하여 예약 방문했습니다.
주말 예약이 다 마감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에 전화를 드렸더니
가능한 시간대를 알려주셔서 전화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인으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지만 예약 테이블 비율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특히 연말 시즌이다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더군요.
원픽은 숙성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주십니다.
직원분들이 먹기 좋게 전부 구워주시기 때문에 또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돼서 좋고요.
목살과 픽살기로 주문, 목살부터 시작합니다.
원픽은 목살이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그리고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시면서도 한 점 한 점 따로 앞접시에 놓아주시면서
목살에서도 부위를 나누어 기름기가 있는 부위, 또 어떤 부위 이렇게 설명해 주시고
각 부위를 소금 혹은 와사비, 와사비 소스, 젓갈에 각각 곁들여 먹어보라고 알려주세요.
목살에도 부위가 다양한지 처음 알게 된 것 같네요.
그리고 목살 매우 맛있습니다. 씹는 맛도 훌륭하지만 육즙이 정말 최고였어요.
강한 숯불에 구워낸 목살 색깔부터 남다릅니다.
그리고 픽살기는 가브리살 부위인 것 같아요.
1차 초벌로 굽고 간장 양념에 버무렸다가 다시 2차 구워서 내어주십니다.
간장 양념이 감칠맛 나고 아주 맛있었어요. 살짝 유자향도 나는 게 일식 느낌도 묘하게 났습니다.
또 일식인 듯한 느낌이 들었던 픽미라는 밥입니다.
홍국쌀에 후리카케가 뿌려진 조미밥으로 잘 섞어서 고기를 얹어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두 배가 됩니다.
다른 고깃집들 중에 꿉당이 밥에 살짝 간을 한, 조미밥이어서 느낌이 특이했는데
원픽에는 후리카케가 얹어진 밥이네요.
개인적으로 꿉당보다는 원픽의 픽미가 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저희 커플은 밥 한 공기를 나누어 먹는데
픽미는 두 공기 시켜서 각자 한 공기씩 먹었어요.
그리고 픽미는 식사 메뉴들도 조금 독특합니다.
셰프님의 첫 번째 브랜드가 일식이어서 그런지 퓨전 일식 느낌의 식사 메뉴들이 많습니다.
비빔우동, 냉우동.
오늘 날씨가 꽤 추웠어서 저희는 비빔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냉우동도 궁금했는데요.
냉면이나 국수가 아닌 우동이 있는 것도 생소했는데 맛도 살짝 생소했어요.
밥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우동은 많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비빔우동에 곁들여 먹는 고기보다는
픽미에 곁들여 먹는 고기가 훨씬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밥을 더 추천드리겠습니다.
원픽 방문 총평 ★★★★☆
원픽은 미슐랭 1 스타 출신의 임상현 셰프님의 고깃집이라고 합니다.
임상현 셰프님은 스시상현이라는 오마카세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십니다.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는 분이 두 번째로 오픈한 브랜드가 고깃집이라니 느낌 많이 색다르지요.
셰프님의 특기인 일식이 접목된 느낌의 고깃집입니다.
식사 메뉴에서 일식의 느낌이 풍기기도 하고
픽살기의 소스에서 일식 소스의 느낌이 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맛들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접목시킨 느낌이라 어색하거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매장 내부도 테이블이 잘 구분되어 있어 개별적인 느낌이 있고
단체 손님을 위한 룸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체계적인 느낌이었어요.
직원분들이 모든 테이블을 각각 케어해 주시고 고기도 다 구워주시는 게 일사불란합니다.
그래서 단체 모임, 회식 등의 다수의 인원 방문에 매우 적합해 보였습니다.
연말 회식이나 연말 모임 고기 맛집 찾으신다면 원픽을 추천드릴게요.
매우 질 좋은 고기를 잘 숙성시켜 화력이 센 숯불에 구워내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목살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주 최근에 원픽 익선점도 새로 오픈하셨던데,
익선점에는 기존에 없던 전복게우파스타, 묵은지말이 김밥이라는 메뉴도 있네요.
특별한 메뉴들이 궁금해서 저도 다음 방문 때는 익선점으로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익선점으로 방문해도 원픽이라면 목살은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참고사항
-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 가능합니다.
혹시 어플상으로 원하시는 요일이 예약 마감 처리되어 있으면
매장으로 따로 전화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 예약으로 가능 시간대를 추가 안내해 주십니다.
저희도 어플상 예약 마감이길래 매장으로 전화해서 문의드리고 예약했습니다.
워크인도 가능하지만 예약 방문자가 꽤 많기 때문에
특히 저녁 시간대 방문을 원하신다면 예약 후 방문을 더 추천드릴게요.
- 브레이크타임 없습니다. 이 점 너무 좋았습니다.
- 콜키지 최대 2병까지 프리입니다.
- 픽살기는 테이블당 2인분 한정 주문이 가능합니다.
양념을 발라서 구워주시는 메뉴이기 때문에
고기 다 드시고 마무리 고기로 주문 추천드립니다.
- 반찬 중에 "청양고추채"가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과 장아찌 절임의 새콤 짭짤 달달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곁들였을 때 너무 맛있는 조합이 되었습니다.
고기는 명이나물과 함께 먹어도 맛있었지만
원픽에서는 이 청양고추채를 더 많이 먹었네요.
고기에 청양고추채 곁들여서 꼭 드셔보세요.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