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숑봉숑입니다 :)
즐거운 토요일 보내셨나요?? 주말은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일하는 평일과는 다르게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가고 벌써 저녁 늦은 시간이네요.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오늘은 어떤 맛집을 정리해둘까 고민하다가
더 추워지기 전에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맛집이 딱 생각나서 오늘은 그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꿀팁부터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로 목차로 먼저 이동하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저희 커플은 뚜벅이이기 때문에 주로 방문하게 되는 맛집이나 카페들은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한 곳들이 중심입니다.
안성 <솔리 자운>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지 애매하네요.
일단 이 주변에 뭐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저희도 오로지 이곳 방문만을 목적으로 쏘카를 이용해서 차량 이용, 나들이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차량으로 드라이브하면서 외곽으로 나가니 기분전환이 아주 제대로 되더라구요.
운전을 제가 하지 않아서 더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ㅋㅋ
서울에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안성이었습니다.
용인쯤에서 차가 좀 막히긴 했지만 주말임에도 심하게 막히는 구간은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솔리 자운>은 유명한 "서분례" 명인님이 운영하시는 청국장 맛집입니다.
서분례 명인님께서 판매하시는 청국장 많이 사서 드시더라구요.
집에서 간단하게 물만 넣어서 끓여먹으면 완성되는 청국장 제품이 홈쇼핑에서 거의 항상 완판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여기 놀러갔다 올거면 올때 된장 사오라고 신신당부 하셨어요. ^^;;
이곳은 이전에 <서일농원>이라는 이름의 청국장 밥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서일농원>은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서일농원>은 코로나 때 공장 운영 및 장 제조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고자 과감하게 식당 운영을 중단하셨었다고 합니다.
이후 식당 전체적으로 리뉴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최근에 <솔리 자운>으로 영업 재개를 하셨다고 합니다.
<서일농원> 영업 중단 이후 다시 영업 재개한거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전 매장을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넓은 공간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정말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청국장파는 곳이 많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느낌입니다. 주문도 테이블에서 터치 오더 형식으로 주문됩니다.
공간이 매우 넓어서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고 매장이 넓어서 환기도 잘 되기 때문에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청국장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된장찌개는 너무 좋아하는데 청국장은 냄새떄문에 아무래도 먹고 난 후의 잔향이 너무 오래 가서 견디기 힘든 부분도 있구요.
집에서는 몇 일 간이나 지속되는 그 꾸릿한 냄새때문에 집에서 청국장을 끓여먹기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여기 오기 전에, 이 곳 청국장은 정말 냄새가 별로 없어서 먹기 편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긴가민가 했습니다.
청국장이 아무리 그래도 청국장이니까 냄새가 없을리가 없는데 말이죠 ^^;;
그래서 저는 매운청국장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매운맛이 청국장 특유의 구리구리함을 좀 가려주겠지 싶었거든요.
매운청국장 아주 새빨간 국물로 먹음직스럽게 나왔는데 생각만큼 많이 맵지 않고 전혀 자극적인 조미료맛이 아니었습니다.
칼칼한 정도의 맵기 수준이었고 청국장 맛을 해치지 않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냥 조금 칼칼하게 끓인 청국장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그 냄새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청국장 아닌 메뉴도 궁금해서 남자친구는 강된장을 주문했고 밥에 슥슥 비벼서 먹기 딱 좋은 간으로 나왔습니다.
이 메뉴 역시 전혀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메뉴 시키면 찬이랑 밥이랑 1인씩 깔끔하게 나오는게 정갈해서 참 좋았습니다.
반찬들도 이곳에서 직접 담근 장아찌류들이 주였고 청국장과 강된장같은 메인 메뉴들이
짜거나 자극적이기 않기 때문에 장아찌 반찬들과 같이 먹기가 조화롭고 간이 잘 맞아졌습니다.
그리고 여기 불고기도 참 맛있었어요. 청국장에 불고기 있으면 밥 두 그릇도 뚝딱일 것 같은 진수성찬 그 자체였습니다.
실제로 제 남자친구는 밥을 두 공기를 후딱 해치웠구요.ㅋㅋㅋㅋ;
두부는 맛보기로 주셨는데 아주 고소해서 그냥 밥에 맨 두부만 먹어도 먹어지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한식 한 상차림으로 정말 제대로 된 밥 든든하게 한 끼 너무 잘 먹었다 하면서 배 빵빵 두드렸습니다.
이렇게 양껏 먹었는데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편했어요. 건강식다운 마무리를 직접 느낄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진짜 잘 체하는 편이라서 과식하거나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 무조건 체하거든요.
항상 소화제나 소화효소를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는데
식사하고 서울까지 돌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체하면 정말 낭패겠다 싶었는데 정말 괜한 걱정이었네요.
속편하게 배불리 식사하고 산책도 여유롭게 하고 맛있는 커피에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하루 마무리하며 남자친구가 운전해주는 차에 얌전히 앉아서 집까지 호강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안성 솔리 자운 위치
영업시간
월요일 정기 휴무
화수목금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 라스트오더 20:00
토일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 라스트오더 20:00
메뉴 안내
명인청국장 16,000원
매운청국장 16,000원
마늘청국장 16,000원
들깨청국장 16,000원
강된장 16,000원
명랑/명란두부 9,000원
냉육/냉수육 16,000원
예두부 18,000원
사모전/사각녹두김치전 20,000원
화육/명인불고기 23,000원
어린이주먹밥 10,000원
어린이카레 10,000원
어린이짜장 10,000원
추천드리는 메뉴
매운청국장 16,000원
명인불고기 23,000원
안성 솔리 자운 포토스팟
직접 담그시는 장들, 장독대들이 모여 장관을 이룹니다.
수량도 가늠이 안되는데 이게 다 몇 개나 되고 얼만큼 관리를 하시는 걸까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기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았고 어르신들이 모두 장독대를 너무 탐내셨어요.ㅋㅋ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우와 정말 대단하다 싶은 어마어마한 장독대 수량입니다.
바로 옆 카페에서도 이렇게 멋있는 뷰를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한참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직후라 만석이었던 좌석들이 빠지면서
좀 더 한가로운 창가 뷰를 만끽할 수 있었어서 이곳저곳 사진을 남겨놨어요.
입구부터 최근 리뉴얼 인테리어 공사한 깔끔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저 안의 내부 공간이 매우 넓어서 으리으리해요.
안성 솔리 자운 방문 총평
청국장을 좋아하는데 냄새때문에 잘 못드셨다거나,
청국장을 잘 못드셨던 분도 물론! 그리고 어른들 모시고 식사할 만한 곳을 찾으셨던 분,
연말에 가족들 모두 모여서 모두 입맛을 만족시킬만한 맛있는 식사할 곳 찾으시는 분,
건강하게 제대로 밥 드시고 싶으셨던 분,
모두모두 <솔리 자운> 추천드리겠습니다.
명인님의 청국장인만큼 정말 냄새 덜하게 맛있습니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구성되어 있으니
가족 모임할때 정신없는 뷔페 가셔서 얘기 나눌 틈도 없이 인스턴트같은 자극적인 메뉴만 먹고 오시지 마시고
정갈한 분위기에 맛있는 한 끼 드시고 산책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많이 나누실 수 있는 이 곳 추천드립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방문했지만 가족 단위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저도 남자친구도 식사 내내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봐야겠다 얘기 나눴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별도 판매되는 청국장이랑 매실청, 된장, 고추장 사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명인의 맛!
그렇지만 안성에서 남이 해주는거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으면 더 맛있는 맛!
<솔리>는 식당이고 <자운>은 바로 옆에 함께 있는 카페 이름입니다.
같은 건물에 있기는 하지만 식사하시고 바로 카페 가시는거 보다
주변에 연못이나 장독대들이나 한바퀴 쭉 산책하시고 카페가셔서 커피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기 카페 음료들도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커피가 서울 어디 커피 전문점 저리 가라로 애프터가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어서 너무 맛있게 마셨어요.
원두를 탈탈 태워서 쓰고 쓰기만 한 커피를 잘 못마시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커피 메뉴를 주문했으나 대만족이었습니다.
추가로 안내드리는 꿀팁
1.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국장부터 청국장 못드시는 분들을 위한 강된장도 있고
사이드로 드실 수 있는 불고기에 다양한 어린이 메뉴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어요.
매장도 넓고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은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서울 외곽으로 조금 드라이브 나오셔서 모이실 수 있다면
특별한 가족 모임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2. 청국장, 된장, 고추장, 매실청 등 각종 제품들도 판매합니다.
청국장 같은 경우는 물만 넣고 바로 끓이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두부랑 야채 조금 더 곁들여서 끓이기만 하면 매장에서 먹는것 만큼 맛있는 청국장 뚝딱뚝딱 가능해요.
홈쇼핑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 제품인데 항상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도 몇개 사왔어요. 특히 저는 소화제를 달고 사는 편이기 때문에 매실청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청국장도 집에서 끓여도 다른것보다 냄새가 덜 나서 부담없이 끓일 수 있겠더라구요.
패키지도 고급스럽게 나와서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매우 좋겠다 싶었어요.
3. 식사하시고 주변 산책 꼭 추천드립니다.
배부르게 밥을 잔뜩 먹고 바로 옆에 카페 가셔서 음료 드시기보다는
매장 주변 부지로 산책 한바퀴 추천드려요.
마치 공원처럼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한가로이 거닐다보면 관리하시는 장독대 장관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넓지도 아주 좁지도 않은 적당한 부지라서 산책 한바퀴 돌고 오니,
소화도 적당히 되고 커피마시고 싶은 상태가 딱 되면서 좋더라구요.
한바퀴 돌면서 자연과 함께 사진도 좀 찍으시고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드시면 됩니다.
카페 내부가 답답하시다면, 혹은 아버님들 어르신들이 빨리빨리 가자 자꾸 재촉하신다면
커피 한 잔씩 사서 밖에서 여유롭게 드셔도 됩니다.
카페 내부 말고 바깥 공간에 여기저기 곳곳에 의자들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하지 않는다면 주변 풍경 보면서 밖에서 커피 마시기도 참 좋게 잘 해놓으셨다 싶었습니다.
서울 외곽에 대형 밥집과 카페 같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 사실 기대할 수 없는 맛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쓰고 쓰고 쓰기만한 다 태운 원두를 쓰는 카페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라
사실 외곽 지역 카페들 갈때면 커피보다는 간단한 음료나 에이드를 주로 마셨던것 같은데
여기는 커피에도 진심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커피가 깔끔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아메리카노도 라떼도 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맛있다 감탄하며 마셨습니다.
커피 메뉴도 맛있습니다. 걱정 마시고 커피 드셔도 됩니다.
또 맛집 찾아서 열심히 리스트 업데이트 해볼게요 :)